'임찬규 5이닝 무실점' LG, 시즌 첫 잠실라이벌전 위닝시리즈

by이석무 기자
2022.04.24 17:36:23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트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 4회말 2사 1루 상황 LG 유강남이 두산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아웃 시킨 뒤 임찬규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올 시즌 첫 서울 라이벌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진의 완벽계투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주말 3연전을 2승 1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KT위즈와 주중 시리즈 3연패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성적 12승 8패가 된 LG는 2위 두산을 끌어내리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11승 8패가 된 두산은 2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LG가 자랑하는 투수진이 위력을 발휘했다. 선발 임찬규가 제 몫을 해냈다. 임찬규는 5이닝을 2피안타 1봉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2020년 8월 23일 한화이글스전부터 이어진 잠실구장 9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선발 임찬규가 5회까지 잘 막은 뒤 필승 계투조가 가동됐다. 진해수(1⅓이닝), 정우영(⅔이닝), 김진성(⅔이닝), 이정용(1이닝)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현 주장 오지환과 전 주장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지환은 두산 선발 곽빈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1-0으로 불안하게 앞선 6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이후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와 채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현수는 7회초에도 1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등 이날 2타점을 책임졌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 두산 타선은 6안타 2사사구를 얻었지만 단 1점도 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