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잉글랜드 주장 루니, 동료 래쉬포드 극찬 "슈퍼스타 재목"

by김병준 기자
2016.10.05 17:06:51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웨인 루니가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를 인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일(현지시간) 맨유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루니가 최근 공격력이 폭발한 래쉬포드를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최근 래쉬포드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축구판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어린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곧 슈퍼스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쉬포드는 지난 2월 맨유 1군 데뷔 경기였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미트윌란(덴마크) 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 축구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사흘 뒤 펼쳐진 라이벌 아스널 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여름 로이 호지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대회에서 래쉬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노르웨이와의 21세 이하(U-21) 대표팀 경기에서도 래쉬포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래쉬포드는 이번 2016-2017 시즌 EPL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그는 현재 리그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대행은 9일 진행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몰타전을 대비해 래쉬포드를 다시 소환했다.

루니는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한 래쉬포드를 축하하며 “실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에게 합당한 출전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래쉬포드는 자격이 있다”고 논평했다. 이어 “래쉬포드는 맨유 1군에 합류한 뒤 늘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시즌은 특히 더 그렇다”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래쉬포드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루니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루니가 맨유의 최고 선수라는 사실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소신을 밝힌 뒤 루니의 경기력 저하를 비판하는 매체와 여론을 겨냥해 “불공평한 잣대로 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맨유가 승리할 때는 항상 루니가 있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