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엔터 대표 "신은경과 만나서 대화할 용의 있다"
by이정현 기자
2015.12.10 18:26:22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기자회견
"거짓말 그만 하라" 거듭 주장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신은경의 전 소속사 측이 채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런엔터테인먼트의 고송아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혹시나 신은경의 연락을 기다렸다. 3자 대면해서 진실을 밝힐 수도 있으나 신은경은 묵묵부답이다”라며 “이전에 채무와 관련한 소송을 벌이기 전부터였다. 지담 측에도 신은경과 함께 나올 것을 요구했으나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만나 3자 대면하자면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런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의 전 소속사다. 지난 11월 22일 신은경이 소속사에 진 채무 2억 4000여 만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3일에는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소송도 추가로 더했다. 이후 신은경이 방송에서 밝힌 모성애 등은 거짓이며 초호화 논란 등 사치했다고 폭로했다.
고송아 대표는 “처음 계약할 당시에 7000만원을 집 보증금으로 빌려드렸고 이후에도 심은경의 채무로 인해 총 2억가량을 제 돈으로 갚았다”며 “이후 MC 및 드라마 활동으로 들어오는 돈이 있었으나 한 번도 갚은 적이 없다. 계약이 끝났을 때 오히려 회사에 대한 채무는 늘어있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약 이후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채권자와 사채업자가 몰려왔다고 했다.
고 대표는 ‘왜 돈을 대신 갚아줬나’는 질문에 “드라마 계약에서 소속사 대표로서 제 이름이 들어 있는 이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오히려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채무를 상환해야 했다”며 “열심히 활동하면 빚을 갚을 수 있을거로 봤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은경의 총 채무가 15억이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은경과는 이미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하다”며 “빚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기자회견까지 연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기 위해서다. 거짓말은 이제 그만 하라고 신은경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