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영입’ 안양, 라에르시오 이어 류승우-공민현-이동수 추가 보강
by허윤수 기자
2023.07.20 17:31:01
| FC안양이 이동수(왼쪽), 류승우(가운데), 공민현(오른쪽)을 동시에 영입했다. 사진=FC안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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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안양이 추가 등록 기간 마지막 날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안양은 20일에만 라에르시오, 류승우, 공민현, 이동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라에르시오와 류승우는 영입, 공민현과 이동수는 임대 이적이다.
현재 안양은 K리그2에서 10승 5무 5패로 3위에 올라있다. 1위 김천상무(승점 39)에 승점 4점 뒤져 있기에 격차는 크지 않다. 다만 6골 8도움으로 리그 도움 부문 1위였던 안드리고(청두 룽청)와 6골로 팀 내 득점 1위 박재용(전북현대)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안양은 이날 오전 브라질 측면 공격수 라에르시오 영입을 발표했다. 라에르시오는 지난 2018년 브라질 세리에C 살게이로에서 데뷔했다. 이후 크루제이오, 빌라노바, 산 벤투 등 브라질의 다양한 클럽을 거쳤다. 2022년에는 포르투갈 룰에 타노 DC를 통해 유럽 무대도 경험했다. 2023년 브라질 세리에C의 아마조나스를 거쳐 안양에 합류하게 됐다.
안양은 라에르시오에 대해 “빠른 속도와 드리블 돌파가 큰 장점으로 꼽히는 측면 공격수”라며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지역에서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 옵션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미드필더 이동수를 임대로 데려왔다. 안양은 “이동수는 탄탄한 신체 조건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며 “볼 키핑과 탈압박, 패스 등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동수의 합류로 안양의 중원은 두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6경기 4골 3도움.
이동수는 “안양은 승격을 원하는 팀이고 나를 원했다”며 “시즌 중간에 합류한 만큼 빠르게 적응해 내게 기대하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원을 보강한 안양은 다시 공격진 강화로 눈을 돌렸고 수원삼성에서 측면 공격수 류승우를 영입했다. 연령별 대표를 거친 류승우는 레버쿠젠을 시작으로 독일 무대를 거친 뒤 헝가리 페렌츠바로시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로 돌아와 상주상무, 수원삼성 등을 거쳤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01경기 7골 4도움.
안양은 류승우에 대해 “특유의 활발한 활동량과 민첩성 등으로 공간 창출에 강점을 보인다”며 “특히 드리블과 패스가 뛰어나 안양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승우는 “시즌 중 합류했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팀에 적응하겠다”며 “안양의 승격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안양은 또 하나의 공격 카드 공민현을 임대로 품었다. 2013년 부천FC1995에서 프로 데뷔한 공민현은 성남FC, 제주,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쳤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02경기 50골 23도움.
안양은 공민현에 대해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이 큰 장점으로 꼽히는 최전방 공격수”라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함과 정확한 슈팅 역시 탁월하다”라고 소개했다.
공민현은 “시즌 중 합류한 만큼 빠른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양 팬들의 함성과 응원은 익히 잘 알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