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대회 열린다'..KLPGA 한화금융 클래식 1일 개막

by김인오 기자
2011.08.30 15:03:26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13번째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이 오는 9월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656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특급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은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규모에 걸맞게 출전 선수들 또한 화려하다.

먼저 LPGA와 KLPGA 명예의 전당에 동시 입회한 박세리(34·KDB산은그룹)를 필두로 국내 대회 통산 20승의 신지애(23·미래에셋), 최근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준우승,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나연(24·SK텔레콤)등 거물급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을 상대할 국내파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주최사인 한화 소속으로 ‘2011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선 유소연(21·한화)이 가장 눈에 띈다.

유소연은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라서 힘이 되고, 잘 하고 싶은 마음 또한 크다. 하지만 편하게 경기에 임해야 성적이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할것이다”라고 말한 뒤 “어떤 경기든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심현화(22·요진건설), 이승현(20·하이마트), 정연주(19·CJ오쇼핑)등 올해 12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출전해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인다.

현재 상금 순위 1위는 심현화로 상금액은 261,292,291원. ‘한화금융 클래식’의 우승상금이 2억 원이므로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금순위 뿐만 아니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는 대상포인트와 신인상 포인트가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상과 신인왕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골든베이 골프 앤&리조트는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직접 설계한 코스로 정규 대회에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설계 당시 애니카 소렌스탐은 "15년 간의 선수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골퍼들이 다채로운 플레이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었다.

‘한화금융 클래식’은 MBC와 SBS골프, J골프,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전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