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사건 16일 공판..선고심 가능성 대두

by고규대 기자
2014.12.15 16:12:39

모델 이지연, 글램 멤버 다희협박 사실 명확

배우 이병헌.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이병헌 협박 사건이 16일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16일 열리는 배우 이병헌에게 사적인 대화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해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다희에 대한 3차 공판이 구형에 이어 선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지연과 다희가 이병헌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등 협박 혐의가 명확해, 이번 공판으로 종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지연과 다희는 공판이 진행될 때마다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지연은 지난 12일 반성문을 한 차례 더 제출, 네 번째 반성문을 써냈다. 다희는 이보다 많은 11차례 반성문을 법원에 냈다.



앞서 지난 8월 이지연과 다희는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 협박해 공갈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으로 기소됐다.

10월 16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이지연과 다희는 금전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지연은 지난 공판에서 협박 혐의는 인정했다. 하지만 “집을 알아보라고 제안했다” “스킨십을 요구했다” 등을 주장했다. 법원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지난달 24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이병헌은 증인으로 참석해 비공개 심문을 진행했다. 이병헌은 피고인석에 앉은 이지연과 다희를 처음 만난 경위와 협박을 당할 때까지의 과정을 진술했다. 이지연 측이 “서로 교제하는 사이였다”며 증거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시했으나, 이병헌은 “농담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