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GS칼텍스-인삼공사, 2대2 트레이드 성사

by이석무 기자
2017.06.04 15:44:5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GS칼텍스는 공격수 한송이(33)와 지난 시즌 인삼공사로 임대한 세터 시은미(27)를 완전히 인삼공사로 보내고 대신 센터 문명화(22)와 레프트 김진희(24)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센터진 높이 보강을 원한 GS칼텍스와 레프트 높이 보강을 바라는 KGC인삼공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된 문명화는 키가 189cm인 장신센터다. 2014~2015 V-리그 블로킹 9위(0.48), 2015~2016 V-리그 블로킹 5위(0.51)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블로킹 능력을 갖추고 있다. 레프트 공격수인 김진희는 별명이 '악바리'일 정도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 시즌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인삼공사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센터진의 높이를 보강하게 됐다. 두 선수가 한시라도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GS칼텍스만의 색깔을 만들겠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전했다.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시즌 센터로 변신한 한송이는 도로공사, 흥국생명, GS칼텍스를 거쳐 4번째 소속팀을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