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장서희, "'또 복수극?'이라는 편견, 깨고 싶다"

by강민정 기자
2014.05.29 15:10:52

배우 장서희가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야트리 클럽앤스타 서울에서 열린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장서희가 복수극을 또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깨기 위해 선택했다.”

배우 장서희가 4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KBS2 일일 연속극 ‘뻐꾸기 둥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서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서 “‘아, 또 장서희가 복수극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깨고 싶어서 선택했다”며 웃었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처절애잔 복수극이다. 겉으로 보기엔 장서희의 대표 ‘막장 드라마’인 ‘아내의 유혹’과 크게 다를 것 없다는 인상을 안긴다.



장서희의 소신은 확고했다. 장서희는 “예전보다는 성숙하고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결정적으로 ‘뻐꾸기 둥지’가 가족간의 사랑, 화합, 모성애, 이런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는 믿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한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서사가 강한 드라마다. 이야기가 센 내용이다. 베테랑 연기자들, 경험이 많은 감독, 우리 스태프들, 유능한 스태프들이 작업했다”며 “어떤 작품보다도 내용에 있어서 알찬 드라마가 될 것이다. 실제로 재미있는 내용이다. 우리 사회가 혼란스럽고 많이들 아픈데, 모든 것을 잊고 5~6개월 동안 드라마의 재미에 빠졌으면 좋겠다. 이런 드라마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뻐꾸기 둥지’는 ‘천상 여자’ 후속으로 6월 3일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