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알도에 3R TKO승...UFC 페더급 새 챔프 등극

by이석무 기자
2017.06.04 15:15:06

조제 알도를 꺾고 UFC 페더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 맥스 할로웨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맥스 할로웨이(25·미국)가 UFC 페더급의 절대강자였던 조제 알도(30·브라질)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할로웨이는 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12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알도를 3라운드 4분 13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앤서니 페티스(미국)를 TKO로 누르고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던 할로웨이는 이번에 알도까지 제압하면서 명실상부 이 체급의 진정한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2014년부터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10년간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게 한 번 패하고 무적행진을 이어던 알도는 할로웨이라는 '신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1년 6개월만에 다시 패배를 맛본 알도는 특히 자신의 안방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패해 충격이 더 컸다.

2라운드까지는 알도가 경기를 주도했다. 알도는 자신보다 키가 큰 할로웨이를 상대로 거리를 좁히며 왼손 잽과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공격했다. 호쾌한 난타전이 벌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1, 2라운드 모두 알도가 할로웨이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할로웨이는 3라운드 시작과 함께 강하게 압박했다. 알도도 잽과 니킥으로 할로웨이의 압박을 막았다. 하지만 할로웨이의 넘치는 체력에 밀렸다. 할로웨이의 원투 스트레이트를 턱에 허용한 알도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기회를 잡은 할로웨이는 그대로 파운딩 연타를 퍼부은 뒤 백포지션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가진 않자 계속해서 파운딩 연타를 이어갔다. 파운딩을 잇따라 허용한 알도는 더이상 반격을 하지 못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UFC 여성 스트로급 랭킹 1위와 2위 대결에선 1위 클라우디아 가델라(28·브라질)가 2위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31·폴란드)를 1라운드 3분 3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누르고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통산 15번째(2패) 승리를 챙겼다. 반면 코발키에비츠는 지난해 11월 현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칙(30·폴란드)에게 판정패 당한데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브라질의 베테랑 파이터 비토 벨포트(40·브라질)는 역시 백전노장인 네이트 마쿼트(38·미국)를 3라운드 판정으로 누르고 건재를 과시했다. 벨포트는 당초 이번 경기를 은퇴전으로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마음을 바꿔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UFC와 5경기 계약이 남아있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