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3.06.13 17:38:2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한 축구 선수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아르헨티나 투쿠만 지역리그 벨라 비스타의 호세 히메네스가 그 주인공이다. 히메네스는 11일(한국시간) 산 후안과의 경기 도중 운동장에 난입한 개의 목을 잡고 철제 펜스에 집어 던지는 행동을 취했다.
개는 철로 된 펜스에 부딪혔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히메네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관중객들은 격분, 들고 있던 물병을 던지며 히메네스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경기 하던 상대팀 선수들도 히메네스에게 달려가 화를 냈다. 이에 주심도 퇴장 명령을 내렸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에 알려졌다. 영상은 최근 유튜브에 올라와 2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의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소속팀 벨라비스타는 동물 학대에 가까운 그의 행위에 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시키는 중징계를 내렸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고의로 하지 않았다고 해도 좀 이해가 안 되네”, “개가 불쌍해”, “동물이 무슨 죄가 있다고”, “동물 학대 아니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