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굿 샷…이경훈, 조조 1R 3타 차 공동 7위로 출발

by주미희 기자
2024.10.24 19:31:09

지난주 공동 5위로 톱10 달성 이어 ‘상승세’
김시우 공동 22위…임성재 공동 48위
우승 후보 마쓰야마 공동 53위·쇼플리 70위 부진

이경훈(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샷 감각이 돌아온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이경훈은 24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경훈은 단독 선두 테일러 무어(미국)와 3타 차 공동 7위애 이름을 올렸다.

2주 전까지만 해도 페덱스컵 100위에 그쳐 시드 확보가 불안했던 이경훈은 지난 21일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5위로 톱10을 달성하며 페덱스컵 랭킹 9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상위권에 오른 이경훈이 최종 라운드까지 이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순위가 86위까지 올라 내년 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데 여유가 생긴다.

PGA 투어는 ‘가을 시리즈’가 끝나는 11월까지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드는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투어 카드를 준다.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탄 이경훈은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이언 플레이가 정말 잘 풀렸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는 게 매우 어려운데 오늘 이 2가지를 모두 잘 지켰다.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경훈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9.23%(9/13), 그린 적중률 88.89%(16/18)를 기록했다.

시드 유지가 시급한 김성현(26)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현재 페덱스컵 123위로 여유가 없는 김성현은 이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118위가 되지만 순위를 더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김시우(29)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6)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조조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무어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쳐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를 달렸다. 무어는 지난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지 1년 7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는 대회여서 톱 랭커들도 다수 참가했지만 이들의 순위는 주춤했다. 디펜딩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언더파 69타 공동 35위, 우승 후보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오버파 71타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올해 메이저 대회만 2차례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는 3오버파 73타로 78명 중 공동 70위에 그쳤다.
김시우(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