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라이벌' 조코비치-나달, 2회전서 일찍 맞붙는다[파리올림픽]
by이석무 기자
2024.07.25 21:18:21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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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로불리며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회전에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대진 추첨 결과 조코비치와 나달은 1회전을 통과하게 되면 32강인 2회전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편도선염으로 불참하면서 톱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매슈 에브덴(복식 3위·호주)과 1회전을 치른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나달은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와 1회전에서 대결한다.
만약 두 선수가 1회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2회전에서 대결하게 된다. 남자 테니스에서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다퉜던 조코비치와 나달은 통산 맞대결에서 30승 29패로 조코비치가 1승 앞서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2022년 프랑스오픈 8강에서는 나달이 세트스코어 3-1(6-2 4-6 6-2 7-6<7-4>)로 승리했다. 파리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도 나달이 8승 2패로 월등히 앞서있다.
이미 1987년생 조코비치와 1986년생 나달은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서 조코비치는 24회로 1위, 나달은 22회로 2위에 올라있다. 다만 나달은 잇따른 부상으로 올해 메이저대회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에선 나달이 더 좋은 성적을 냈다. 나달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조코비치는 올림픽과 큰 인연이 없었다. 2008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