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백발' 변신, 12번 탈색..캐릭터에 꽂혔다"
by박미애 기자
2014.03.27 16:36:36
[평창(강원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해숙이 과감한 백발로 새 작품에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2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MBC 주말 연속극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 장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해숙은 극중에서 ‘백발마녀’라는 별명을 가진 기괴한 분위기의 호텔 트레이닝 매니저 백미녀 역을 맡았다. 작은 실수도 용납지 않는 캐릭터로서 김해숙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12차례 탈색 과정을 거쳐 백발로 외적인 변화를 줬다.
김해숙은 “배우로서 욕심이 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엄마 역할이 아닌 비밀에 싸인 독특한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며 “무척 멋진 역할이라 꽂혔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크다. 제 스스로 기대가 크다”고 소개했다.
김해숙은 백발 변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가발을 써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가발을 쓸 수도 있었지만 제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다. 이 나이에 12번 탈색을 할 만큼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촬영을 하면서 흥분되기는 오랜만이다. 백미녀 역할을 연기 변신해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녀를 위해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숙명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4월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