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15세 걸그룹 `GP베이직` 문화부 국감 `핫이슈`

by김용운 기자
2010.10.04 20:02:14

▲ GP베이직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십대 미성년자로 구성된 걸그룹 `GP베이직`이 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 국정감사의 핫이슈로 부상했다.

GP베이직의 소속사인 GP베이직 박기호 대표가 이날 국정감사에서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신청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미성년 걸그룹의 근로기준법 위반과 선정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여야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날 안형환 의원을 비롯해 조순형, 나경원, 김성동 의원은 GP베이직 등 미성년 아이돌 그룹이 경제활동을 함에도 정작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며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박 대표는 "국감의 참고인으로 출석하기 전까지 GP베이직이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에 휘말릴지 몰랐다"며 "미성년 아이돌 그룹 운영에 근로기준법이 문제가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철민 문화부차관 또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규정 받으려면 지정된 곳에서 지정된 일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근로기준법에 적용받지 않는다는 내부검토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GP베이직`의 데뷔곡 `게임`에 `너와 나 하나 된 빅게임`의 가사가 선정적이란 안 의원의 지적에 "마음속으로 하나 된다는 것을 표현한 가사이며 가사 나오기 전 멤버들과 주변의 모니터를 거쳤고 GP베이직의 안무 역시 선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불거진 청소년 연예인의 근로기본권과 선정성 논란에 대해 "현재 청소년 연예인에 대한 여러 문제를 여성가족부와 논의 중에 있다"며 "현재 나경원 의원이 발의중인 연예산업진흥법에 청소년 연예인 보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GP베이직은 6인조 걸그룹으로 2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치고 지난 8월13일 디지털 싱글 `게임`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공식 데뷔했다. 1998년생인 제이니를 비롯 평균 15세 연령의 멤버로 구성돼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