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셨죠?" V.O.S, 6년 만에 한목소리

by이정현 기자
2016.01.13 15:22:30

6년 만에 완전체로 활동
더블 타이틀 '그 사람이 너니까' '그 날'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보컬그룹 V.O.S(최현준, 박지헌, 김경록)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앨범 ‘RE:Union, The Real’ 발매 쇼케이스에서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오랜만에 무대를 꾸미려니 어색하더라.”

보컬 그룹 V.O.S가 6년 만에 한 자리에 섰다. 이들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앨범 명도 재출발을 의미하는 ‘Re:union, The Real’이다. 2004년 데뷔 앨범 명인 ‘The Real’에서 착안했다.

오랜만에 한 무대에 선 V.O.S는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 최현준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 듯하다”며 “우리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고 오해와 루머도 있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줬다.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V.O.S의 새 앨범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세 멤버의 감정과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은 ‘그 사람이 너니까’와 ‘그 날’ 등 두 곡이다. 각각 삶의 무게를 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와 현재를 살며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내용을 노래한다.



박지헌은 “멤버들끼리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보니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속사 대표께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셨고 멤버들 역시 막상 한자리에 모이니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정도였다. 한목소리를 내 보니 멤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데 6년이 걸렸으나 어색하지 않았다. 김경록은 “예전에 이렇게 웃으면서 노래할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레 녹음이 진행됐다”며 “서로의 습관을 떠올리니 노래하는데 무리도 없더라”고 회상했다.

V.O.S는 이번 활동의 목적을 ‘행복’에서 찾았다. 그는 “노래잘하는 가수는 이제 정말 많다. 팬들에게 V.O.S가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랫동안 쉰만큼 즐겁게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떨어져 있으면서도 언젠가는 다시 뭉치게 될 때가 올 거로 생각했다. 그 시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온 것이 기쁘다. 언제나 옆의 빈자리를 의식했었다. 이제는 하나가 된 V.O.S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한다.”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보컬그룹 V.O.S(최현준, 박지헌, 김경록)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앨범 ‘RE:Union, The Real’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