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즈 결승포-레스터 8이닝 무실점' 컵스, NLDS 기선제압
by이석무 기자
2016.10.08 14:02:26
| 시카고 컵스의 하비에르 바에즈가 NL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결승홈런을 터뜨린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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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염소의 저주’를 풀려는 시카고 컵스가 ‘짝수해 거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컵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1-0으로 제압했다.
양 팀 선발투수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와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결국 양 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홈런 한 방이었다. 8회말에 터진 하비에르 바에스의 좌월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바에스는 0-0이던 8회말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쿠에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컵스는 올시즌 18승(5패)를 거둔 쿠에토를 상대로 8회까지 단 3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안타가 홈런이 되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쿠에토는 8이닝 동안 피안타 3개만 내주고 무사사구에 탈삼진 10개를 빼앗으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 19승(5패)을 거둔 컵스 좌완 선발 존 레스터는 8회까지 탈삼진 5개에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컵스는 1-0으로 앞선 9회초 쿠바 출신 강속구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채프먼은 2사 후 버스터 포지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헌터 펜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