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대한민국과 웃고 울어" 개그맨들 헌정 공연
by양승준 기자
2015.02.09 14:19:24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개그맨들이 국내 최고령 방송인인 송해(88)의 방송 업적을 기리기 위한 헌정 공연에 나선다.
노우진, 이동윤, 김재욱, 송준근, 정승환, 안소미 등 KBS 출신 개그맨을 비롯해 MBC와 SBS 출신 개그맨들이 뜻을 모아 4월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장충체육관에서 ‘2015 웃자! 대한민국 송해 헌정공연’을 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이하 코미디언협회)는 9일 “국민과 함께 웃고, 울고 1세기를 함께해온 송해는 진정한 국민의 영웅”이라며 “1970년 데뷔 이후 ‘전국노래자랑’을 수년 동안 이끌어온 송해의 노고를 돌아보고 이를 계기로 대국민 화합 캠페인을 벌이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국 팔도 출신 스타들이 ‘전국노래자랑’ 콘셉트로 노래하는 무대로 꾸려질 예정이다. 추억의 코미디를 보여주고 코미디 역사도 함께 돌아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코미디언협회는 “이번 웃자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후배들이 ‘송 해 스타논’ 조성에 동참해 이곳에서 수확되는 모든 쌀은 앞으로 결식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기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1927년생인 송해는 내년 구순을 앞두고 ‘송해 빅쇼3-영원한 유랑청춘’을 떠난다.오는 19일 서울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1일 부산 시민회관, 3월1일 창원 KBS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송해는 올해가 광복 7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특별히 이번 공연을 꾸렸다. 송해는 “난 실향민이라 역사와 마음에 남겨야 할 아픔이 있고 그래서 광복·분단 70년이 더 각별하다”며 “이 아픈 경험을 공연으로 다시 되돌아 보고 싶었다”고 공연 기획 의도를 들려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