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라 소속사 "카라 멤버 1인당 3억 넘게 지급했다"
by김은구 기자
2011.01.19 18:55:03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지난해 카라 멤버들에게 1인당 3억원 넘게 지급했다.”
DSP 측이 카라 멤버 3인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관련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멤버들의 수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DSP 관계자는 19일 이데일리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개별 활동으로 인해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멤버들에게 각각 3억원 이상씩 지급했다. 반기 지급액도 1억6000만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멤버들에게 각각 지급됐다는 300만원 정도의 돈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일본의 한 편의점업체와 300만엔(약 4058만원)을 받고 멤버들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그 수익금”이라며 “이벤트, 광고 등은 현지 업체에 제공해야 하는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60%를 멤버들에게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음반제작 관련 협회에서 적용하는 음반 및 음원의 아티스트 수익 배분율(인세)은 총 매출액의 1%”라며 “액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소속사인 DSP로 들어오는 수익(총 매출액의 8%, 아티스트 수익 배분율 1% 포함)의 20~30%를 배당하는 방안에 대해 멤버들의 부모에게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이뤄지는 음반 및 음원 판매 수익금을 현지 관례보다 더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음반 수익 배분율은 유통사가 총 매출액의 84%를 가져가며 나머지 16%는 일본 측 기획사와 한국 측 기획사가 절반씩이 배분된다. DSP는 그 중 총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액수만 카라 멤버들에게 지급하면 되는 게 일본의 계약 관례라는 것.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12월에 3분기 음반 및 음원 수익금을 정산해야 했지만 소속사의 제안에 대해 멤버 부모들의 답변이 없어 아직 정산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