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이청용 만회골에 거리 환호 '가득'
by양승준 기자
2010.06.17 21:35:33
 | ▲ 이청용 선수 만회골에 환호하는 시민(사진=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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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이청용 선수의 만회골에 거리는 시민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17일 오후 붉은 악마 공식 응원지인 서울 강남 코엑스 옆 영동대로.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을 대로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한국팀이 아르헨티나에게 두 골을 허용한 후 이청용이 한 골을 만회하자 환호성을 터트리며 태극 전사를 응원했다.
이청용의 만회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져 극적인 긴장감을 더했다.
시민들은 아르헨티나에 선제골 두 골을 빼앗겨 탄식을 쏟아내며 잠시 침울해했지만, 이청용의 골이 터지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또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해 후반 전에서도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길거리 응원에 나선 한 시민은 "후반전에 다시 한번 만회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한국팀을 응원했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뒤 33분에는 곤살로 이과인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청용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후반전에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