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박세웅 등 42명,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 포함

by이석무 기자
2017.08.28 15:54:11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 젊은 기대주들이 대거 야구 국가대표팀 에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KBO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KBO 5층 회의실에서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올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의 예비 엔트리 45명 중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42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올시즌 신인왕을 예약한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19)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주복받는 이정후는 데뷔 첫 해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 타율 3할3푼 93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종범 해설위원도 외야 수비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만큼 부자(父子)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후 외에도 넥센의 4번타자로 자리잡은 유격수 김하성(22), 삼성외야수 구자욱(24), 한화 유격수 하주석(23) 등 각 팀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이 대거 뽑혔다.



투수 가운데는 우완 박세웅(22·롯데), 최원태(20·넥센), 사이드암 임기영(24·KIA), 좌완 함덕주(22·두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회의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코치 등 코칭스태프 7명 전원이 참석했다.

KBO는 이날 선발한 42명의 명단을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31일에 맞춰 이번 대회의 주최측인 일본야구기구(NPB)에 전달할 예정이다.

예비 엔트리 명단은 25명의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10월 10일까지 변경할 수 있다. 최종 엔트리도 제출 이후 주최측의 승인을 얻어 10월 31일까지 변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