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롯데의 믿을 구석, 도루 성공률 91%

by정철우 기자
2016.06.10 16:02:22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손아섭. 사진=롯데 자이언츠
순위로는 아직 상대가 되지 않는 팀 들의 대결입니다만, 맞대결 성적은 다릅니다. 롯데가 4승2패로 두산에 앞서 있습니다. 롯데 타자들이 두산을 만나면 평소보다 많은 득점을 한 덕분입니다.
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발야구도 빼 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두산의 배터리를 흔든 것이죠. 오늘 경기서도 발 야구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 입니다.
롯데 선수들은 지금까지 두산을 상대로 단 한 번의 도루 실패만을 기록했습니다. 성공은 10번이나 되는데요. 성공률이 무려 91%나 됩니다. 75%만 넘어도 A급인거 아시죠. 다만 오늘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박세혁 선수의 도루 저지율도 높고 보우덴의 주자 묶는 능력도 좋은 편 입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한국 프로야구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 롯데 선발은 이명우 선수 입니다. 롯데의 9번째 선발 카드인데요. 오랜만에 1군 등판인데요. 좌투수에 강한 두산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부담은 되겠지마 어깨가 무거운 등판입니다. 롯데는 선발 투수의 성적에 따라 승.패가 크게 엇갈리는 팀이기 때문인데요. 선발이 제 몫을 못 해준 경기서는 거의 이기지 못했습니다. 최소 5이닝 투구가 절실합니다.
두산 선발은 보우덴 선수 입니다. 지난 달 까지만 해도 일방적으로 기우는 카드다...라고 말씀 드릴 수도 있었겠지만 최근 흐름은 좀 다릅니다. 최근 3경기 평균 자책점이 8.82나 되구요 지난 경기서는 홈런을 3개나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규모가 작은 사직구장은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KIA 투수들은 삼성 타자들에게 꽤 강했습니다. 삼성만 만나면 안정감이 늘어났는데요. 상대팀별 평균자책점에서 삼성전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삼성의 중심 타선을 잘 막았기 때문인데요. 중심 타선을 묶고 나니 한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위의 기록들이 다 부질없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정동현 선수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퓨쳐스 성적은 나쁜편이 아닌데요. 과연 으리으리한 삼성의 타자들을 보고 기가 죽지는 않을지가 첫 포인트일 듯 합니다. 아직 KIA의 깜짝 카드가 성공을 거둔 적은 없습니다.
삼성 선발은 윤성환 선수인데요. 최근의 주춤한 팀 분위기와 맞물려 윤성환 선수의 성적도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최근 4경기 평균 자책점이 4.95로 다소 높습니다. 다만 KIA전서 좋은 결과를 냈던 기억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한화에게 LG는 천적입니다. 올 시즌 아직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는데요. 달라진 팀 분위기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LG 타자들은 한화만 만나면 펄펄 날았습니다. 타선이 강한 팀은 아니라는 평가지만 한화전은 다릅니다. 대부분 공격 지표가 시즌의 두 배 수준 입니다.
그만큼 한화에 강한 타자들도 많은데요. 잘 치는 타자들로 타순을 어떻게 배치할지도 매우 궁금한 대목 입니다.
반면 한화 타자들은 LG 투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요. 아직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습니다. 장타율이 타율이어 할 3할8리이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지금의 한화는 예전의 한화와는 다른 팀 이라는 걸 LG도 유념해야 합니다.
LG 선발은 우규민 선수 입니다. 완봉승 이후 부진에서 한 걸음은 벗어났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아 있습니다. 한화전 성적도 썩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화 선발은 송은범 선수 입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아직 올 시즌 LG전서 4이닝 이상을 던져보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긴 이닝이 가능할지가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불펜 투수가 있지만 주말은 기니까요.


SK는 올 시즌 성적이 맘 처럼 올라가고 있지는 않지만 NC전은 다릅니다.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요. 일단 마운드에서 NC의 강타선을 잘 막아준 것이 힘이 됐습니다.
그 중심엔 이호준 박석민 선수를 봉쇄한 것이 원동력이 되어 주었는데요. 두 선수의 최근 페이스가 좋은 만큼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SK 3승 기록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3경기 모두 결승타를 박재상 선수가 때려냈습니다. NC전 타율 자체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집중력 있는 공격을 보여주고 있었던 만큼 경계대상 1순위라 할 수 있습니다.
NC 선발은 이태양 선수 입니다. 우천 취소 탓에 휴식이 길었는데요. 긴 휴식이 조금은 안 좋았던 페이스를 가다듬는데 도움이 됐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SK전 성적이 좋은 편이라는 점도 참고해 봐야겠네요.
SK 선발은 윤희상 선수 입니다. 지난 번 경기서는 그래도 5이닝을 버텼죠.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고전했던 NC를 만나게 됐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T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데요. 박경수 선수가 4번을 쳐야 하는 상황은 현재의 KT를 잘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팀 타율이 5월에 비해 5푼이상 깎였습니다.
넥센전서 강했던 이진영 카드를 쓰지 못한다는 것도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홈런을 2개 친 김상현 선수도 빠져 있습니다.

그런 KT가 상대해야 할 투수는 어느새 큰 산이 되어버린 신재영 선수 인데요. 대체선수 승리기여도에서 투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KT를 상대로도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오늘 KT,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KT 선발은 정대현 선수 인데요. 최근 7경기서 승수 추가를 하지 못했습니다. 동생과 함께 등판하는 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그럼 지금까지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0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보다 즐거운 야구가 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