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추천영화 30선]⑨`대지진`

by장서윤 기자
2010.09.29 16:37:10

-아시아 영화의 창 / 펑 샤오강 作/ 전체관람가

▲ 영화 `대지진`

[이데일리 SPN PIFF 특별취재팀] 1976년 발발한 당산 대지진을 배경으로 가족의 상처와 회복을 기록한 영화.

당산 대지진은 가족을 조각낸다.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붕괴되는 것은 가족 관계의 균열을 은유한다.

아버지는 지진 현장에서 자녀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어머니는 아들과 딸이 동시에 매몰된 상황에서 한 사람만을 택하라는 구조대원의 요구에 아들을 선택한다. 아들은 구조되고 딸은 사지에서 살아남아 인민 해방군 부부에게 입양된다. 양부모는 딸을 특별한 사랑으로 기르며 살아남은 두 모자는 남편과 딸의 사진을 집안에 걸어두고 가족 복원을 위해 힘쓴다.

자연 재해에 인간의 안전과 행복이 파괴되고 위협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행복과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펑샤오강 감독은 바늘 자국 없는 편집과 호흡의 강약 조절로 지루하지 않은 드라마를 완성한다.





중국 베이징 출신인 펑샤오강 감독은 현재 중국의 가장 유명한 감독 중 하나로 코미디와 드라마를 아우르는 연출력을 가지고 있다. '집결호' (2007) '야연' (2006) '천하무적' '거장의 장례식' 등을 연출했다. '집결호'는 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다.



10월8일 오후 6시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
10월10일 오후 6시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
10월12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

                                                        <자료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