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조규성·황인범, 한국 16강 진출 여부 결정할 것”
by주미희 기자
2022.12.02 18:01:17
3일 0시, 한국 vs 포르투갈 조별리그 최종전
ESPN “손흥민 상태 이해해야…이강인 전반부터 투입 필요”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조규성(24·전북)과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우루과이와 가나전에서 1무 1패로 조 3위(승점 1)에 그친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을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1무 1패·승점 1)가 가나(1승 1패·승점 3)를 꺾거나 최소한 비겨주기를 바라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비롯해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앞서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희망은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조규성과 황인범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모든 관심은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달 안면 부상 후 수술을 강행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선을 다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 조규성이 새롭게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조규성은 이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나전 멀티골로 자신을 입증해냈다”며 “원래는 황의조의 백업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벤투 감독이 그를 쉽게 뺄 수 없을 것”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범에 대해서는 “정우영과 함께 주로 후방을 지켰지만 전진 상황에서 첫 번째로 의지하는 선수”라며 “중원에는 황인범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이미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 중원을 상대하는 건 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ESPN은 포르투갈전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가나전에서 짧게만 뛴 이강인을 벤투 감독이 처음부터 내보낸다면 경기 흐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붕대 투혼 펼치는 황인범(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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