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틀 깨는 도전 즐거워…'퍼포먼스 퀸' 될 것"

by김현식 기자
2020.11.09 17:28:32

9일 새 정규앨범 발매
'현대적 마녀' 콘셉트 도전
"디스코계 선두주자 될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노련함 속 신선함을 기대해주세요.”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또 한 번 새로운 콘셉트와 음악 스타일에 도전했다. 어느덧 햇수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팀답게 멤버들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멤버 엄지는 9일 오후 4시에 진행된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데뷔 이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간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습득된 게 있는 만큼 많은 분이 노련함 속 신선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활동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새로운 콘셉트를 소화를 잘했구나’ ‘여자친구는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할 준비가 된 그룹이구나’ 같은 반응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 나이트(回:Walpurgis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자친구는 ‘마고’(MAGO)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을 펼친다. 멤버 은하, 유주, 엄지가 작업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곡으로 레트로 신시사이저와 댄서블한 드럼 비트, 베이스 라인이 특징인 디스코풍 곡이다. 여자친구는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현대적 마녀’(Modern Witch)를 콘셉트로 내세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은하는 “1980년대풍 디스코 음악을 2020년 여자친구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면서 “타인의 시선과 심판에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태도와 마녀의 화려한 축제를 표현한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소원은 “모처럼 밝게 웃으면서 퍼포먼스를 하는 곡으로 활동하게 됐다”면서 “‘마고’로 활동하면서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드릴 것”이라고 거들었다.

앨범에는 ‘시크릿 다이어리’(Secret Diary, 예린·신비), ‘베러 미’(Better Me, 소원·엄지), ‘나이트 드라이브’(Night Drive, 은하·유주) 등 유닛곡 3곡도 수록됐다. 여자친구가 유닛곡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원은 “첫 유닛곡 시도이자 저희의 아이디어로만 완성된 곡들이라는 점에서 더 애정이 간다”고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여자친구 예린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 나이트(回:Walpurgis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여자친구 유주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 나이트(回:Walpurgis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전작 ‘회:래버린스’(回:LABYRINTH)와 ‘회:송 오브 더 세이렌’(回:Song of the Sirens)을 잇는 ‘회’(回) 시리즈 완결편에 해당한다. 수많은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온전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신비는 ‘회’ 시리즈를 마무리 짓게 된 것에 대해 “시원섭섭하다. ‘안녕’이라고 인사하고 싶은 기분”이라면서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해보고 싶었던 것들과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었다. 저희만의 주체성을 찾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은하는 “계속해서 도전을 시도하고 있어서 좋다. 가수로서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말을 보탰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고’와 유닛곡 3곡을 포함해 총 11트랙이 수록됐다. 프로듀서진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을 비롯해 프란츠, 노주환, 이원종, 모노트리 황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여자친구 신비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 나이트(回:Walpurgis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여자친구 은하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 나이트(回:Walpurgis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여자친구 엄지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 나이트(回:Walpurgis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지는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색깔의 곡들이 담겨있다. 그러면서도 모든 곡들이 하나의 스토리 안에 있다”면서 “마치 다양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룬 파르페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 작업에 참여한 방시혁 프로듀서에 대해선 “저희가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틀을 깨주셨다”면서 “여자친구의 행보에 대해 같이 고민을 해주고 계시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8시에는 SBS MTV를 통해 컴백쇼를 선보인다.

예린은 “처음 시도하는 유닛곡도 있고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화려한 미러볼도 나온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연말파티 같은 앨범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신보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은하는 “요즘 디스코 장르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면서 “‘마고’로 감히 여자친구가 디스코계의 선두주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주는 “곡, 안무, 메시지 모두 자유롭게 표현할 여유가 생겼다”면서 “신선한 충격을 꾸준히 드리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원 역시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다”며 “옆과 뒤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비는 “‘파워청순’ ‘격정아련’ 등 여러 수식어가 쌓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퍼포먼스 퀸’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새 수식어를 얻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여자친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