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제, 5⅓이닝 1실점 강판...'아쉬운 쾌투'

by박은별 기자
2011.05.12 20:12:30

▲ 장민제. 사진=한화 이글스

[잠실=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한화 선발투수 장민제가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초반 실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장민제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1자책)한 뒤 0-1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71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삼진은 1개를 잡았다.

초반 제구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과 타선의 침묵이 아쉬운 경기였다.



장민제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진영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택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그 사이 3루로 질주하던 이진영을 태그아웃시켰고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대량실점 위기는 모면했다.

2회부터 5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 깔끔하게 이닝을 이어가며 차츰 제구에 안정감을 찾아갔다.
 
특히 4회 1사 후 박용택이 유격수와 3루 사이를 흐르는 안타성 타구를 쳐냈지만 유격수 이대수가 호수비로 잡아내 장민제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상대 LG 타선이 최근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민제로선 비교적 잘 던진 결과였다. 타자에 따라 몸쪽과 바깥쪽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 직구는 물론 체인지업, 슬라이더, 특히 낙차 큰 커브의 제구도 좋았다.
 
결국 타선에 대한 아쉬움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한화는 상대 선발 봉중근의 호투에 막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를 마친 장민제는 6회말 1사후 마운드를 마일영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