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안병훈-노승열, 공동 선두로 치열한 우승 경쟁 예고

by김인오 기자
2015.09.19 17:53:29

안병훈(사진=신한금융그룹)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안병훈(24)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상승세를 탄 선수는 안병훈이다. 그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노승열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두 선수 모두 국내 투어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따라서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전개될 전망이다.

‘한·중 탁구 커플’로 유명했던 안재형, 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올해 유럽프로골프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노승열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 아시안투어와 유럽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쌓았지만 아직 국내 무대 우승컵은 없다.



안병훈은 “내일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친한 친구(노승열)와 함께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며 “내일은 코스, 날씨와 싸워서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바람이 1,2라운드 때와 정반대로 불어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며 “안병훈과는 2009년 한국오픈 이후 첫 동반 플레이다. 우승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우승 경쟁에 나선 선수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이다. 그는 7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다.

주흥철(34·볼빅)이 6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이동민(30·바이네르)과 이택기(23)는 4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노승열(사진=신한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