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디판' 68th 칸영화제 황금종려상…韓 수상 실패

by박미애 기자
2015.05.25 09:52:12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는 프랑스 영화 ‘디판’(감독 자크 오디아르)이 누렸다.

‘디판’이 2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오디아르 감독이 2009년 ‘예언자’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지 6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오디아르 감독은 “코엔 형제에게 상을 받아 특별하다”며 출연진과 제작진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코엔 형제 감독은 올해 칸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코엔 형제는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디판’을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판’은 스리랑카 출신 타밀 반군 디판이 여권을 위조해 프랑스로 망명하면서 벌어지는 참혹한 일상을 그린 영화다.



심사위원대상은 나치 학살에 동원된 유대인 사울의 이야기를 그린 헝가리 영화 ‘서울의 아들’(감독 나즐로 네메스)에 심사위원상은 45일 안에 자신의 짝을 찾아야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그리스 영화 ‘더 랍스터’(감독 지오르고스 란디모스)에 돌아갔다. 감독상은 암살자 섭은낭이 부패한 관리를 살해하는 이야기인 대만 영화 ‘섭은낭’(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각본상은 멕시코 영화 ‘크로닉’(감독 미첼 프랑코)이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미국 영화 ‘캐롤’(감독 토드 헤인스)의 루니 마라와 프랑스 영화 ‘몽 루아’(감독 마이웬 르 베스코)의 엠마누엘 베르코가 남우주연상은 프랑스 영화 라 루아 뒤 마르셰’의 뱅상 랑동이 수상했다.

한국 영화는 3년 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에 ‘무뢰한’ ‘마돈나’ 비평가주간에 ‘차이나타운’ 등이 초청을 받았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