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도 짝짓기 예능...'호구의연애', 진정성 있을까 (종합)
by정준화 기자
2019.03.14 16:51:39
MBC도 연애 예능 론칭
호감 구혼자들의 미묘한 심리 담아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진정성'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MBC에서도 연애 예능이 나온다. ’호감 구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호구의 연애’가 그 것이다. 웃음과 진정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 과연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노시용 PD, 노승욱 PD, 박성광, 양세찬, 동우, 김민규, 성시경, 유인영, 감스트, 윤형빈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호감 구혼자’ 5인과 여성 회원들이 여행 동호회를 이뤄 함께 여행을 떠나고, 이들의 웃음만발 여행 과정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매력을 파헤치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
먼저 노시용 PD는 “월요일 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요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한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리고 공감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노 PD는 “출연자들의 귀엽고 섹시한 매력도 있지만,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있다. 공감하고 응원하면서 남성 시청자들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많은 연애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 최근 분위기다. 이에 대해서는 “내 주의엔 공유나 현빈 같은 사람이 없었다. 안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차세대 예능에서 가장 빛을 낼 새로운 분들과 여성들이 동호회를 열어서 즐겁게 여행 다니는 것을 보여준다 시청자들도 ‘나도 저런 동호회를 갖고 싶다’며 설렘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성 출연진은 어떻게 섭외될까. 노 PD는 “모집 공고를 냈고, 연예인, 비연예인 가리지 않고 지원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남자 회원들이 선망할 수 있는 대상으로 섭외했다”고 답했다.
출연자들 역시 ‘공감’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박성광은 “진짜 설레는 감정도 생기고 질투도 생기더라. ‘내가 진짜로 빠져들었구나’를 느끼고 있다. 진정성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고, 양세찬 역시 “웃음을 드리는 입장에서 저희가 설렘까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일한 아이돌 멤버인 인피니트 동우 역시도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오묘한 감정들이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진행을 맡은 성시경도 마찬가지.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여성 참여자분들도 진심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구의 연애’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