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예' 한여름 "꺾기할 때 마음 편해요"
by김은구 기자
2018.05.30 17:44:22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어제 잠을 잘 잤어요.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 서니 기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신인답지 않은 당찬 매력이 전해졌다. 트로트 가수 한여름이 그 주인공이다.
한여름은 3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데뷔 앨범 ‘HAN SUMMER’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경력이 있는 가수들도 컴백 쇼케이스의 부담과 설렘 등을 이유로 으레 ‘잠을 잘 못잤다’는 말을 하기 마련인데 한여름은 달랐다.
올해 22세. 아이돌 그룹, 발라드 가수를 준비하는 또래들과 비교해도 늦은 나이가 아니다. 한여름은 “어려서부터 트로트를 좋아했다. 꺾기 등에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고3 때인 2014년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장윤정의 ‘애가 타’를 불렀다. 올해 1월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미 실력과 끼를 검증받은 셈이다.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계기는 부모였다. 매번 챙겨보던 프로그램에 가수를 지망하는 딸이 꼭 출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당시 출연이 지금 소속사 탑스타엔터테인먼트와 인연으로 이어졌다.
데뷔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꾸며ㅤㅈㅕㅅ다. 일명 ‘뽕디엠’으로 통하는 EDM 트로트 ‘방가방가’와 신나는 트위스트 리듬에 인생 이야기를 담은 노랫말의 ‘흔들흔들’이다. 이와 함께 ‘오빠야!’ ‘한사람’ 등 총 8곡이 데뷔 앨범에 담겼다.
한여름은 포부도 당찼다.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작사, 작곡을 공부해 다른 장르와 융합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