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젊은 투수 성장 만족, 부상은 걱정"
by박은별 기자
2015.03.03 13:47:17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김태형 두산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마감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85점을 주고 싶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 소득으로 젊은 투수들의 기량 성장과 유지를 꼽았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어린 투수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 85점을 주고 싶다”면서 “
점수를 더 주고 싶지만 아직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100%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시즌 전 걱정은 마운드, 또 마운드였다. 정재훈, 이용찬, 홍상삼 등 투수들의 전열 이탈로 마운드가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두산이다.
김 감독은 이번 캠프를 통해 마운드 윤곽도 잡았다.
김 감독은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졌다”면서 “김강률을 비롯해 함덕주, 장민익 등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오)현택이는 지난해까지 중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 생각으로는 뒤쪽에 둘 생각이다.지금 상황에서 보면 두자리를 놓고 5~6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좌완 함덕주, 미스터 미야자키로 선정된 김강률 등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마운드에서 모습이 좋다. 캠프에서 보니 왼손이라는 장점에 배짱도 두둑히 갖추고 있고, 점점 더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했고 “김강률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 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덕주와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 쪽에선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외야수 정진호와 1루를 책임질 김재환이 김 감독의 눈에 들었다.
김 감독은 “외야 백업에서는 정진호 선수가 눈에 띈다. 정진호는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캠프에서의 모습도 좋다. 타자쪽에서는 김재환이 훈련 자세도 좋고 타석에서의 모습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