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원조 초통령? 이젠 'MZ통' 되겠다" [종합]

by윤기백 기자
2023.07.04 17:14:53

4인조 재편… 3년 만 완전체 귀환
"유재석 덕에 원동력 갖고 컴백 성사"
"틴탑스러운 음악·안무, 많이 즐겨달라"

그룹 틴탑이 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앨범 ‘4SHO’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예전엔 초통령이었다면, 지금은 MZ통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틴탑이 듣고 싶은 수식어로 ‘MZ통’을 꼽았다. MZ통은 ‘MZ 대통령’을 뜻하는 말이다.

틴탑 니엘은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앨범 ‘틴탑 [포슈어]’ 발매 쇼케이스에서 “예전엔 틴탑이 초통령으로 불렸는데, 이젠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 고등학생 분들께서 저희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저희를 알리자는 마음이고, 그런 의미에서 ‘MZ통’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니엘은 또 “K팝 후배 가수들이 열심히 활동해 주고 있고, 2세대 아이돌도 복귀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며 “우리도 계속해서 발전해서,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K팝을 널리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틴탑 니엘(사진=방인권 기자)
틴탑 천지(사진=방인권 기자)
이번 완전체 컴백이 일회성 이벤트냐는 물음에 천지는 “이벤트성 컴백은 아니다. 앞으로 많은 팬을 뵐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컴백을 마치고 해외 팬분들도 찾아뵐 예정이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니엘은 “틴탑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팀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드릴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다”며 “팬들에 얼마 남아 있지 않더라도 무대를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틴탑은 ‘국민 MC’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틴탑의 완전체 컴백이 성사되기까지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공이 컸기 때문이다. 니엘은 “팬분들께서 틴탑 완전체를 보고 싶어 하셨고, 어떻게 앨범을 준비해 나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던 중 유재석 선배님이 언급해 주시면서 원동력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선배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저희가 다시 뭔가 마음을 다잡고 앨범을 준비하게 만들어 준 분”이라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천지와 리키는 ‘틴탑스럽다’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천지는 “대중이 저희를 기억해주는 노래는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였다. 듣기만 해도 흥얼거리는 곡”이라며 “이번 앨범 타이틀곡을 정할 때도 무거운 노래보단 신 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을 선보이고 싶었다. 함께 뛰어놀 수 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 멜로디가 바로 ‘틴탑스러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키는 “이번 신곡 ‘휙’의 안무도 틴탑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어렵지만 따라 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인 만큼 많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틴탑 창조(사진=방인권 기자)
틴탑 리키(사진=방인권 기자)
창조는 “안무가도 안무만큼은 틴탑스러운 느낌을 가져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줬다”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그 시절 틴탑의 느낌을 떠올릴 만한 안무를 선보이고 싶었다. 난이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끝으로 틴탑은 신곡 ‘휙’이 휴가철에 듣기 좋은 노래,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다이어트송으로 불렸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천지는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는 생각으로 이번 곡을 준비했다”며 “틴탑스러운 곡이다. 휴가송, 다이어트송으로 생각하고 즐겨달라”고 말했다.

니엘은 “이제 팬들이 20대 이상 직장인들이 됐는데, 여름 휴가철이기도 하고 이 노래를 들으며 어디론가 휙 떠났으면 좋겠다”며 “여행 가실 때나 놀러 갈 때 저희 ‘휙’을 들으면서 가면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키는 “이번 안무를 소화하고 나니 살이 쏙쏙 빠지더라. 다이어트에 딱”이라고 말했고, 창조는 “개인적으론 살이 많이 빠질 음악과 안무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틴탑이 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앨범 ‘4SHO’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틴탑(천지·니엘·리키·창조)은 4일 오후 6시 새 앨범 ‘틴탑 [포슈어]’를 발매한다. 4인조 재편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휙’(HWEEK)을 비롯해 이지리스닝의 팬송 ‘넥스트 유’, 팬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재녹음곡 ‘니가 아니라서 2023’, 원곡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휙’ 스페드 업 버전 그리고 인스트까지 총 다섯 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휙’은 펑키한 트랙에 브라스가 이끄는 신 나는 곡이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타이틀곡 ‘휙’은 듣는 내내 내적 댄스를 유발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여기에 바쁜 일상 속 쉼을 강조하는 재치 있는 가사까지 더해 2023년 여름을 대표할 ‘틴탑표 휴가송’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