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설화 "박대성 직접 찾아와..마음고생 했는지 얼굴 안좋아보여"

by박지혜 기자
2016.12.12 16:24:49

박대성, 최설화 (사진=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로드FC 파이터 박대성 선수가 성추행 논란 대상인 로드걸 최설화을 만나 사과했다.

최설화는 12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박대성 선수님이 직접 찾아와주셨다. 경기 후 쉴 사이도 없이 마음 고생하셔서 그런지 얼굴이 안좋아 보이더라. 직접 뵈니 굉장히 착하고 순박해보이셨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 기대하겠다. 꼭 챔피온의 꿈 이루시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 최설화와 박대성은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 10일 박대성은 지난 10일 로드FC 035 및 로드FC 031 영건즈 경기에서 승리한 후 케이지 위에 오른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끌어안아 문제가 됐다.

이 장면을 두고 성추행 논란이 일자 박대성은 한 매체를 통해 “기분이 너무 좋았고 업 돼서인지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나 보다. 절대 (최설화를) 강제로 잡아당길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최설화에게)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며, “이후 부상 치료를 받은 후 대기실에 찾아갔는데 안 계시더라. 그래서 거기 계신 다른 분들께 ‘제가 무례하게 군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대성은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의도성’에 대해선 결백하다. 제가 정말 의도적으로 그랬다면 할복하고 호적 파야한다. 방송에 나가는 것도 알고 승리했는데 의도적으로 그랬겠나. 흥분한 나머지 오버했던 게 잘못”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가수 겸 배우 설리와 닮은 외모로도 화제가 된 최설화는 지난 5월 SBS ‘스타킹’에 반전힙업녀로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보디빌더와 피트니스 모델인 최설화는 로드걸 활동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로드걸로 활동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거 같다”는 글을 남겼다.

최설화는 또 “승리에 대한 표현도 좋지만 하루종일 고생하시는 로드걸 분들 배려해주셨으면 더 진정한 챔피온 되셨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성추행 논란’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분분했다.

한편, 종합격투기 로드FC 대회사는 12일 “로드걸 최설화 씨가 박대성의 사과를 수락하는 것과는 별개로 수일 내 상벌위를 구성해 박대성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