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숨3' 발매 "새로운 꿈은 새로운 연인…다이어트 유지할 것" [일문일답]

by김가영 기자
2020.09.02 16:14:2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구혜선이 피아노 뉴에이지 ‘숨3’ 발매 소감을 밝히며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다이어트 등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숨3’ 재킷
구혜선은 2일 소속사를 통해 “요즘은 하루를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다. 수면시간을 대폭 줄여서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자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알람을 두 시간 간격으로 맞추어 놓고, 졸더라도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 작업을한다. 이런 식으로 저를 몰아세우며 지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새로 시작하고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벅차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날 오후 12시 발매된 ‘숨3’는 지난 2009년 구혜선이 제작한 영화 사운드트랙을 담은 ‘구혜선 소품집-숨’, 2015년 ‘숨2’발매에 이어 5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 ‘숨3’은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포함하여 총9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숨’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숨은 ‘음악’이고 나의 음악은 곧 ‘숨’이라는 의미다. 숨 쉬는 것처럼 편안한 음악, 그리고 숨처럼 반드시 필요한 음악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혜선은 수록곡들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02 LOVE poem 0428’에 대해서는 “우주의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우주는 Love이고 별은poem 이며 0428에 탄생했다”고 설명했고 ‘04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에 대해서는 “새로운 꿈을 위하여 만든 곡. 저에게 새로운 꿈은, 새로운 연인이기도 해서”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또한 ‘06 Dream’에 대해서는 “본래 ‘가난한 꿈과 같아서’ 라는 제목의 곡이었는데, 제목이 너무 가난해서 가난을 빼고 꿈만 넣었다”고 설명했으며 ‘07 Heaven’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멜로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만든 음악. 이 영화는 아마 만들지 못할 것 같아서 수록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연인’은 곧 ‘새로운 꿈’이기도 하다. 꿈은 저를 언제나 다시 태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하고, 또 계속 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저는 제 자신이 계속 꿈꾸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영화, 그림, 글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창작 활동을 펼치는 구혜선은 창작의 원천에 대해 묻자 “늘 계절, 사랑하는 대상들을 향해 있었고, 현재는 다시 꿈을 꿀 수 있다는 나에 대한 가능성과 자유로운 에너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시작 하게된 계기와 구체적인 비결에 대해 묻자 “다이어트의 계기는 무게가 늘어나니 무릎이 아파서였다. 결심 후 바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한 주 후에는 기존 식사량에서1/4로 줄였다”며 “그렇게 2주가 지나면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운동보다 식단 관리 위주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스파르타식의 마음으로 자신을 대했고 봐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구혜선은 “우선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할 예정이다. 언제 완성될진 모르겠지만, ‘숨’시리즈의 영상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전시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고요, 방송 활동, 작품 활동도 검토 중에 있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아트워크로 자주 뵙고,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으로 뵙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털어놨다.

또한 “아무래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음악이 꼭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Q. 평소 일과는 어떻게 보내는지.

-요즘은 하루를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수면시간을 대폭 줄여서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자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어요. 글 작업과 내년에 예정된 전시를 위한 그림 작업입니다. 작업해야 하는 양이 많아서 시간을 잘 쪼개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람을 두 시간 간격으로 맞추어 놓고, 졸더라도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 작업을해요.

이런 식으로 저를 몰아세우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새로 시작하고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벅차요.

Q. ‘숨1’, ‘숨2’에 이어 ‘숨3’를 발매했는데, ‘숨’ 이라는 타이틀의 이유.

-숨은 ‘음악’이고 나의 음악은 곧 ‘숨’이라는 의미예요. 숨 쉬는 것처럼 편안한 음악, 그리고 숨처럼 반드시 필요한 음악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Q. 이번 음반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이번 ‘숨3’의 테마는 love poem입니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해보고 싶었어요.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게 작업했습니다. 이전에 앨범이 인생의 계절과 죽음의 심오함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은 삶을 다뤘어요. 그것도 아주 산뜻한 감성을 담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작업했습니다.

Q. 수록곡들 각각에 대한 소개.

-02 LOVE poem 0428 : 우주의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우주는 Love이고 별은poem 이며 0428에 탄생했다.

03 Forest : 숲속을 걷는 상상을 하며 만든 곡인데 프로듀서님이 해변의 느낌으로 만들어 주셔서, 이 곡은 숲속의 해변이 되었다.

04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 : 새로운 꿈을 위하여 만든 곡입니다. 저에게 새로운 꿈은, 새로운 연인이기도 해서.

05 Winter_piano : 겨울에 하얀 눈을 보며 만든 곡이다. 하얀 눈이 내린 따뜻한 겨울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06 Dream : 본래 ‘가난한 꿈과 같아서’ 라는 제목의 곡이었는데, 제목이 너무 가난해서 가난을 빼고 꿈만 넣었다.



07 Heaven :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멜로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만든 음악입니다. 이 영화는 아마 만들지 못할 것 같아서 수록했습니다.

08 me : ‘소주의 상식’ 이라는 로맨스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만든 음악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화로 만들지 못할 것 같아 수록했습니다.

09 GoodDay : 제가 제작한 장편 영화 ‘복숭아 나무 ost - 여름날’ 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숨2’안에 발매한 곡이기도 해요. 이 곡에 시적 가사를 넣어 재 편곡해보았습니다.

10 Winter_cello : 겨울에 하얀 눈을 보며 만든 곡이다. 하얀 눈이 내린 따뜻한 겨울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Q.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가 어떤것인지?

-‘새로운 연인’은 곧 ‘새로운 꿈’이기도 합니다. 꿈은 저를 언제나 다시 태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하고, 또 계속 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저는 제 자신이 계속 꿈꾸기를 바랍니다.

Q. 타이틀곡 이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수록곡과 이유가 궁금합니다.

-‘Forest(숲)’이에요. 저는 이 곡을 숲을 연상하여 작곡하였는데 프로듀서님이 해변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그래서 숲속의 해변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업 방식에 애착이 있어요.

Q. 최인영 프로듀서와의 호흡은 어떤지?

저희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서 긴말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이에요.

10년의 인연으로 프로듀서님을 너무도 신뢰하기 때문에, 결과가 반드시 좋을 것을 늘 확신하면서 작업합니다. 함께 하는 작업에는 매우 자신 있으며 결과에 대하여 항상 만족하고있어요. 이번에도 그랬고요.

Q. 예술 작업에 있어서, 창작의 원천은 무엇인가?

-늘 계절, 사랑하는 대상들을 향해 있었고, 현재는 다시 꿈을 꿀 수 있다는 나에 대한 가능성과 자유로운 에너지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있는 상태입니다.

Q. 소통의 방법으로 음악을 선택하게된 계기가 있다면?

음악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감성을 공유하는 신비한 힘이 있으며

음악은 모두가 사랑하고 또 모두를 포용하기 때문에, ‘음악으로 활동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제껏 한 작업 중에 가장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많이 담겨있는 작업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숨3’ 음반이 2020년 제가 느낀 희망찬 설렘을 고스란히 대중에게 옮길 수 있기를 바라요.

Q. 다이어트를 시작 하게된 계기와 구체적인 비결에 대한 이야기. 막대사탕 이외에 또 다른 다이어트의 비결이 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다이어트를 할 계획인지

- 다이어트의 계기는 무게가 늘어나니 무릎이 아파서였어요. 결심 후 바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한 주 후에는 기존 식사량에서1/4로 줄였어요. 그렇게 2주가 지나면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운동보다 식단 관리 위주로 했어요. 그리고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이어서, 스파르타식으로 나를 대했고 봐주지 않았죠.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하여.

-우선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할 예정 이고요.

언제 완성될진 모르겠지만, ‘숨’시리즈의 영상 제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전시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고요, 방송 활동, 작품 활동도 검토 중에 있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아트워크로 자주 뵙고,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Q. 팬과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무래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음악이 꼭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