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이보영 오열 연기.. 카메라 7대 동원 '집중력 발휘'

by정시내 기자
2014.03.04 18:48:56

‘신의 선물’ 배우 이보영이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SBS ‘신의 선물’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이보영이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14일’(연출 이동훈 극본 최란)의 제작진은 4일 주인공 이보영이 상처투성이의 얼굴로 암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보영은 ‘신의 선물 14일’(연출 이동훈 극본 최란)에서 하나뿐인 딸 샛별(김유빈 분)을 지키기 위해 전사가 된 엄마 ‘김수현’ 역을 맡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에서 잘 나가는 인권변호사 남편에 귀엽고 착한 딸, 방송작가라는 전문 직업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삶을 살던 수현은 자신이 작가로 활동하는 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강남의 연쇄살인자에게 딸 샛별을 납치했다는 협박전화를 받은 상황.



오늘(4일) 2회를 앞두고 공개된 사진 속 수현은 멍들고 상처 난 얼굴에 절망 섞인 표정으로 망연자실해 있거나, 오열하고 있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통상 드라마는 카메라의 위치를 바꿔가며 같은 신을 2~3회 촬영하는데 이날 촬영은 8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에 배우가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신이어서 제작진은 평소처럼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고심 끝에 카메라 7대를 곳곳에 설치하는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간단한 리허설만 진행한 이보영은 NG도 없이 감정을 누르는 차분함과 오열, 분노 등을 한 신에 모두 담아내는 놀라운 연기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모든 제작진의 탄성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SBS ‘신의 선물 14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이보영 분)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 분)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