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오프닝부터 힘조절 안돼… 이븐하게 익힌 무대 보여줄 것"

by윤기백 기자
2024.10.13 17:41:26

세븐틴(사진=플레디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을 보니 오프닝부터 힘 조절이 안 되네요. 하하.”

그룹 세븐틴이 고양에서 새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소감과 각오를 이같이 말했다.

1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GOYANG)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올해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입성한 세븐틴은 12~13일 양일간 5만 8000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멤버 정한은 병역의무 이행으로, 준은 중국 활동으로 인해 이번 투어에는 불참했다.

호시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올해는 인천에서도, 상암에서도, 고척에서도, 고양에서도 캐럿(팬덤명)을 만나게 됐다. 무려 네 번이나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멀리까지 와주시고 무한한 사랑 주시는 캐럿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마음이 울컥하다”고 말하며 애절한 ‘호랑해’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버논은 “구름이 너무 예쁘다”며 “예쁜 하늘 아래 좋은 시간 보내자”고 말했다. 조슈아는 “즐길 준비 되셨냐”고 되물으며 “재밌게 즐기자”고 했다.

에스쿱스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춤을 추는 공연이 돌아왔다”며 “끝까지 다치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곡이 시작하면 자리에서 일어 나도 된다”며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우지와 원우는 “재밌게 즐겨달라”고 말했고, 디노는 “끝까지 신나게 즐겨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도겸은 “마지막 공연인 만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했고, 승관은 “뿌타민(부승관+비타민) 잔뜩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디에잇은 “멤버들도 캐럿도 모두 파이팅”이라고 응원했고, 민규는 투어에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한 정한과 준을 언급하며 “언젠가 돌아올테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호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등장한 유행어를 활용해 이날 공연을 예고했다. 호시는 “콘서트를 준비할 때 안무의 익힘 정도를 중요시하게 생각한다”며 “이븐하게 익힌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세븐틴은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돌며 ‘K팝 최고 그룹’으로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고양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세븐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의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feat. DJ Khaled)이 최초 공개되는 자리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