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016’, Mnet 심폐소생 통할까(종합)

by김윤지 기자
2016.08.23 12:30:11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Mnet 슈퍼스타K 2016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가운데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 거미 김범수 한성호 김연우 용감한형제 에일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슈퍼스타K’가 시즌8로 돌아온다. 시즌7의 참패를 인식한 듯 ‘시즌8’이 아닌 ‘2016’이란 부제를 달았다. 심사위원의 수를 대폭 늘리고, 경쟁 구도를 강화시켰다.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 측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최근 진행된 첫 녹화 현장을 담았다. 기존 시즌과 달리 1라운드에는 ‘20초 타임 배틀’이 추가됐다. 참가자는 우선 20초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심사위원은 버튼을 통해 무대 시간을 최대 30초까지 늘릴 수 있다. 앳된 외모의 여성 출연자부터 은행 청원 경찰까지 다양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출연했고,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는 심사위원 7인의 버튼 세례를 받아 완곡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2라운드 이후 구성은 함구하며 “녹화 진행 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디션 2.0이라고 할 만큼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 7인도 관전 포인트다. 거미 김범수 김연우 에일리 길 등 가수를 비롯해 용감한형제 한성호 대표 등 프로듀서도 포함돼 있다. 한성표 대표는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비주얼부터 말투, 음색, 끼 등을 다양하게 평가할 생각이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자신이 대표로 있는)FNC로 캐스팅할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웅 Mnet 국장은 “심사위원이 7명으로 늘어나면서 전문성, 재미, 공정성이 강화됐다”면서 “합격과 탈락이 명확하게 나올 수 있는 구성”이라고 말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악마의 편집’도 계속된다. 이성규PD는 “‘악마의 편집’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한다. 편집 방향은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리얼리티 부분은 줄고, 스튜디오에서의 이야기 늘어날 것이다. 심사위원을 늘린 이유도 그렇다”면서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지만, 재미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팩트에서 벗어나는 편집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7의 성적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다.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국장은 “150여명이 ‘슈퍼스타K를 거쳐 연예인이 돼 횬쟈 생활하고 있다”면서 “일반인이 가수가 되는 길은 ‘슈퍼스타K’밖에 없다. 가수가 되고 싶고 노래를 잘해도 아무나 가수가 될 수 없다. 인생을 바꿔나가는 재능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슈퍼스타K’다. 그런 데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슈퍼스타K 2016’은 2009년 첫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여덟번째 시즌이다. 새로운 마음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명을 ‘슈퍼스타K 2016’으로 변경했다. 내달 2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