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예식 전날까지 아이들에게 결혼 언급 안 했다"

by정시내 기자
2014.08.06 17:59:57

방송인 조혜련이 재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 MBN ‘신세계’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재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조혜련은 6일(오늘) 방송되는 MBN ‘신세계’에 출연해 “주변 분들을 다 모셔놓고 결혼식을 하고 싶었지만, 초혼도 아니고 아이들 입장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자신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또 조혜련은 “서로 반지만 주고받으며 가족과 함께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이에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김경란 씨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하세요”라고 말해 주위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 이유인즉슨, 아직 미혼인 그녀를 염두에 둔 발언인 셈.

조혜련은 “사실 김경란 씨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하고 싶었는데, 그건 도가 아닌 것 같아서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털어놔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다. 아이들이 재혼한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잘 따라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은 또 “사실 결혼식 전날까지도 아이들에게 결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맛있는 중식당이 있는 호텔로 밥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뭘 강남까지 가?’하면서 불평을 했고, 그래서 ‘엄마가 아저씨랑 반지를 주고 받으려고 해’라고 말하자, 아이들이 ‘그러면 가야지’라고 했다. 결혼식 당일 다 같이 기념사진도 찍고 진심으로 아이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조혜련이 출연한 MBN ‘신세계’는 6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