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루츠 복귀, 아직 기약 없다"
by박은별 기자
2015.04.17 17:00:12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 외국인 타자 루츠가 당분간 1군에 올라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루츠는 지난 8일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 왔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오늘 (2군으로부터)보고를 받았는데 아직 수비 훈련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기약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캠프 때부터 아팠던 부위다. 루츠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7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특별한 소견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보이지 않는 부상이다”고 했다.
그동안 허리 통증 뿐만 아니라 잔부상으로 시범경기부터 출전을 거르는 일이 많다보니 코칭스태프들은 속이 탔다. 캠프 당시 김태형 감독은 “루츠가 3루에서 자리를 잡아주고 있는 것이 제일 큰 힘이 된다”고도 말한 바 있었다.
루츠의 퇴출 여부를 두고 김 감독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루츠 빼고는 베스트 멤버가 다 돌아간다”면서 루츠의 빈자리를 아쉬워한 뒤 “3루 자리는 지금처럼 최주환과 양종민, 허경민이 돌아가면서 맡아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변진수를 2군으로 내리고 내야수 허경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