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박태환 "응원해주신 덕분에 견뎠다"

by박은별 기자
2014.09.26 20:55:23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마지막 레이스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자유형 영자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산 20번째 아시안게임 메달로 한국 스포츠 역사상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대회를 시작으로 세 개 대회서 금 6개·은 4개·동 10개를 쓸어담았다. 이번 대회 성적은 은메달 1개(자유형 100m), 동메달 5개(자유형 200m·400m, 계영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다.



박태환은 경기 후 방송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마지막일 텐데 많이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그래도 배울 수 있었던 게 많은 경기였다. 그는 “이좋은 경험을 얻어 가는 것 같다. 단체전 메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메달을 걸 수 있게 돼서 좋다.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 메달을 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년 전 도하 대회나 4년 전 광저우 대회나 종목은 똑같지만 기간이 길다보니 힘든 점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한국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끝까지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