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나정 엄마' 이일화, 과거 '야인시대'서 10공주파 두목연기 '의외'

by박종민 기자
2014.01.02 16:58:43

△ 배우 이일화의 과거 방송 모습이 화제다. / 사진= SBS ‘야인시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응답하라 1994’에서도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 이일화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일화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KBS1 새 주말드라마 ’정도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강철 체력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일을 안 하고 집에 있을 때가 더 힘들다. 일할 때는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지만 깡과 힘이 솟아 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일화는 “마른 편인데도 일할 때는 힘이 생겨 신기하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 아이에게 좋은 엄마, 좋은 역할 모델이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일화는 지난 1991년 SBS 공채 탤런트 2기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2년에는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기생이자 10공주파 두목인 이영숙 역을 맡아 강단있는 연기를 펼쳤다. 극 중에서 그는 ‘희대의 주먹’ 시라소니(조상구 분)에게도 쉽게 굴복하지 않으며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2008년 방송된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는 이준기(겸이 역)의 친모로 출연해 화제가 됐으며 KBS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에서는 18년 전 김애경의 역할을 맡아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밖에 ‘한지붕 세 가족’(1986), ‘찬품단자’(1995), ‘오늘은 왠지’(1997), ‘깡순이’(2004), ‘사랑해도 괜찮아’(2007), ‘아씨’(2007), ‘마이더스’(2011) 등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그리움엔 이유가 없다’ ‘날라리 종부전’, ‘로맨틱 아일랜드’, ‘반두비’에도 출연했다.

한편 그는 지난 1996년 가수 강인권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파경했으며 2011년 연상의 대학교수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