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투혼의 레슬러' 류한수, 아시안게임 2연패 쾌거

by이석무 기자
2018.08.21 23:31:19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레슬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결승. 한국의 류한수가 카자흐스탄 케비스파예프와의 경기에서 승리,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혼의 레슬러’ 류한수(30·삼성생명)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류한수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전에서 알마트 케비스파예프(카자흐스탄)를 5-4로 눌렀다.

이로써 류한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루며 아시아 최강자임을 재확인시켰다. 아울러 다가올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류한수는 경기 시작 24초 만에 파테르로 1점을 내준 뒤 곧이어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해 2점을 실점, 0-3으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 반격에 나선 류한수는 상대를 뒤집는 기술로 4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1점을 내줘 1피리어드를 4-4 동점으로 마친 류한수는 2피리어드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허리 잡고 메치기 기술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남은 시간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 금메달을 확정했다.

류한수는 이날 1라운드에서 태국 선수를 8-0으로 꺾은 뒤 8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이스마일로브 아만투르와 1-1로 비긴 뒤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중국 장 가오취안을 2-0으로 꺾어 결승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