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두 번째 실전서 홈런포...권오준 호투

by정철우 기자
2015.02.10 17:52:33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권오준이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타선에선 구자욱과 문선엽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패기를 과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화)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구장에서 전훈캠프 두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정인욱이 선발 등판하고, 박한이 김태완 문선엽 등이 포진한 청팀이 백팀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9이닝으로 진행됐다.

5선발 후보인 정인욱은 이날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 2사후 이승엽과 최형우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2회에는 세타자를 깔끔하게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정인욱의 포심패스트볼 최고시속은 137km가 나왔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정인욱은 33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17개를 기록했다.

정인욱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청팀 권오준은 공 7개만 던지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시속 134km가 나왔다. 이후 박근홍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김현우가 1이닝 1안타(1피홈런) 1실점, 임현준이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성한과 윤대경도 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백팀이 1회말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청팀은 2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문선엽이 우중월 120m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청팀은 3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김태완이 중견수쪽 적시타를 기록, 2-1 역전에 성공. 이어 5회초 공격 2사 2루에선 박한이가 역시 중견수쪽 안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백팀은 1번타자 구자욱이 5회 세번째 타석에서 120m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가 끝났다.

백팀 선발 김기태는 2이닝 3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건한이 1이닝 1안타 1실점, 조현근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신용운이 1이닝 1안타 1실점, 심창민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서동환이 2이닝 2안타 무실점, 김동호가 1이닝 1안타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두차례 자체 청백전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13일 오후 1시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경기 스케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