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배, 1805일만에 감격승' 두산, SK 꺾고 3연승
by이석무 기자
2010.09.07 21:21:15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두산이 1805일만에 승리투수가 된 김성배(29)의 깜짝 호투로 선두 SK의 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김성배의 활약과 이성열 임재철의 홈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3연승을 거둔 동시에 SK전 2연패를 마감했다. 반면 SK는 지난 달 28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온 5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선발투수 김성배였다. 프로 7년차인 김성배는 8승(3패) 8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던 2005년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시즌도 5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을 1패에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한 것이 성적의 전부였다.
하지만 김성배는 그 동안의 설움을 한꺼번에 씻어내듯 멋진 호투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2005년 9월 11일 잠실 롯데전(5이닝 1실점) 이후 1822일만의 선발승인 동시에 2005년 9월 28일 잠실 KIA전 이후 1805일만에 거둔 승리였다.
SK 강타선을 맞아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이드암임에도 143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호투를 이어갔다. 투구수가 56개밖에 안되고 큰 위기도 없었을만큼 내용도 완벽했다.
타선도 김성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 2사후 이성열이 SK 선발 카도쿠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회초에는 임재철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빼앗아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초에도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김성배와 이현승, 고창성, 정재훈으로 이어진 두산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단 2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카도쿠라도 3⅔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