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AMA]싸이, 'MAMA' 최초 '가수 호스트'..어떻게 성사됐나
by강민정 기자
2015.12.02 13:02:59
[홍콩=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병헌, 이승기, 송승헌 그리고 싸이. ‘MAMA’가 ‘한류스타’에서 ‘국제스타’로 호스트의 명성을 이었다.
싸이가 2일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아레나(AWE)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의 호스트로 초청됐다. 공식적인 사회자 없이 진행되는 ‘MAMA’는 매해 호스트를 두고 행사의 기승전결을 이어왔다. 2011년부터 이병헌, 이승기, 송승헌 등 내로라하는 ‘한류스타’가 호스트의 품격을 높여왔다. 올해는 싸이다. 이승기 역시 가수로 활동했지만 성공한 배우이자 예능인 등 만능엔터테이너의 이미지로 초청된 힘이 컸다. 싸이가 진정한 ‘딴따라 가수’로 최초 ‘MAMA’ 호스트 자리에 오른다.
‘MAMA’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진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은 없고 싸이 역시 본 무대에 올라 공연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며 “신곡 발표 후에 더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고,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무대도 고려되고 있기 때문에 ‘MAMA’에 쏠릴 전 세계적인 이목을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MAMA’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음악 시상식이자 문화 교류의 장이다. 매해 몸집을 키우고, 내실을 기하고 있는 ‘MAMA’는 올해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아티스트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싸이가 있다. 정규 6집 ‘싸이육갑’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국제스타’가 된 싸이는 최근 ‘대디’와 ‘나팔바지’의 더블타이틀곡으로 정규 7집 ‘칠집싸이다’로 컴백했다. 눈 뜨고 일어나면 갱신되는 뮤직비디오 클릭수나 음원 성적으로 다시 한번 ‘싸이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컴백과 맞물려 싸이가 ‘2015 MAMA’의 호스트로 서게 돼 공연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영어에도 능통하고 쇼맨십이 강한 싸이가 국내외 음악 팬들, 전 세계 음악인들의 신뢰를 끌어낼 적격의 호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MAMA’는 Mnet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로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1999년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며 10여 년 동안 국내에서 진행하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음악 시상식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최대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로듀서·엔지니어·공연제작자에게 수여하는 ‘MAMA’ 전문 부문 시상을 신설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본 공연에는 f(x)·빅뱅·엑소·샤이니·박진영·몬스타엑스·방탄소년단·갓세븐·현아·싸이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