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日서 바람이 분다..시청률 4.3%

by최은영 기자
2013.09.16 17:10:22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조인성·송혜교 주연의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일본 드라마 한류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이 드라마의 해외사업을 맡은 골든썸픽쳐스는 “지난 8월28일부터 일본 지상파 TBS에서 방송되고 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시청률 3.7%로 시작해 지난 13일 자체최고시청률인 4.3%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가 4% 고지를 넘어선 것은 2년 만이다.



이지수 골든썸픽쳐스 팀장은 “일본 내 한류가 약화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지다”라며 “과거 회당 20만 달러에 육박하던 한국 드라마의 판권은 요즘 1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일본 지상파에 다시 입성하고 4% 고지까지 넘은 것은 한류가 강하던 시기의 시청률 7~8%에 못지않은 성과”라고 말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이달 말 종영하지만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재방송도 논의 중이다. 재방송 시기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일본 홍보가 예정된 11월 말이 유력하다.

이지수 팀장은 “‘겨울연가’도 초반 바람몰이에 성공한 후 재방송이 거듭되면서 인기가 가파르게 올라갔다. 한류 10주년을 맞아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제2의 ‘겨울연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