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몰아친 우드랜드, 우승 경쟁 합류…안병훈 공동 20위

by임정우 기자
2018.10.12 18:21:03

개리 우드랜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11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 기회를 잡았다.

우드랜드는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우드랜드는 마크 레시먼(호주)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26위에 올랐던 우드랜드는 이날 11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우드랜드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보기는 단 1개도 기록하지 적어내지 않았고 버디 11개를 낚아채며 11언더파를 완성했다.



우드랜드가 이날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그린 적중률 94.44%을 기록한 우드랜드의 손을 떠난 공은 핀 주위에 대부분 꽂혔다. 여기에 퍼트도 말을 잘 들었다. 우드랜드는 그린 위에서 정교한 퍼트 감(퍼트 수 26개)을 자랑했고 11개의 버디를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7)이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136타를 친 안병훈은 찰스 하웰 3세(미국)과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김민휘(26)가 공동 22위로 뒤를 이었고 김시우(23)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CIMB 클래식은 아시안투어와 함께 개최하며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