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파이터' 신동국 "추성훈처럼 50살까지 선수하고 싶어"
by이석무 기자
2024.07.04 18:33:01
| 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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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에서 활약 중인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3·로드FC 충주)이 추성훈처럼 50대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드FC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동국의 일상을 담은 프로모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신동국은 오는 13일 ARC 009 대회에서 ‘전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2·킹덤MMA)과 맞붙는다.
신동국은 현역 소방관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를 겸하고 있다. 2017년에 데뷔해 어느덧 7년이 넘게 프로 선수 생활을 해온 중견 파이터다.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소방관과 파이터 ‘투잡 생활’을 성실히 해내고 있다.
신동국은 “격투기 선수 중에 최고령 선수가 추성훈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 피지컬100 촬영할 때 본인은 50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나도 저렇게 나이 먹어서도 꺾이지 않고, 젊은 사람들과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도 추성훈 선수처럼 50살까지 선수 생활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신동국은 쌍둥이 아들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소방관 일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한다. 집에 있을 때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작은 애(신다감)가 나랑 똑같다. (선수) 하고 싶다면 시켜야 한다”면서도 “근데 내 자식들은 힘든 운동 안 했으면 좋겠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내 아들이 (케이지) 올라가서 때리고 맞고 이러면 못 볼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동국이 이번에 맞붙는 박해진은 전 챔피언으로 지금까지 대결한 파이터 중 가장 강하다. 그는 “박해진 선수는 제 스승인 김수철 선수를 이긴 적도 있고, 페더급 챔피언도 지냈다”며 “내게는 이번 경기가 굉장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기가 1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동국은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주짓수 블랙벨트로 극강의 그라운드 기술을 가졌기에 만만치는 않다.
신동국은 “박해진 선수는 지금까지 내가 싸웠던 상대랑 다르게 극강의 주짓수 선수다. 파이터로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선수와 많이 싸워보고 싶다”며 “극강의 주짓수를 가진 선수와 싸웠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스스로 너무 궁금하다. 이변을 일으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드FC는 SOOP과 오는 13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ARC 009를 개최한다.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 8월 31일에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이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인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