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27점' 삼성화재, 1743일 만에 10연승 질주

by이석무 기자
2017.11.29 21:25:20

삼성화재 타이스(오른쪽)과 박상하가 포인트를 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명가’ 삼성화재가 1743일 만에 10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개막 후 2연패 뒤 10월 25일 우리카드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0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의 10연승은 2013년 1월 1일∼2월 20일 10연승 이후 1743일 만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0승 2패 승점 28로 2위 현대캐피탈(6승 5패·승점 19)과의 격차를 승점 9점 차로 벌렸다.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양 팀 최다 27점(공격 성공률 66.66%)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19점)와 김규민(9점)도 힘을 보탰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 13-8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범실을 쏟아내며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 이후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우리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4세트에선 막판 23-22에서 박철우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도 6위에 계속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득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우리카드는 3,4세트를 국내선수들로만 치렀지만 삼성화재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경복(17점)과 최홍석(13점)이 분전했지만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 범실에서 27-23으로 삼성화재보다 더 많았다.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15)으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5위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5승 5패 승점 11을 기록했다. 4위 IBK기업은행(5승 5패·승점 15)을 승점 4 차로 따라붙었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가 23점, 강소휘가 18점, 표승주가 11점을 올리는 등 주공격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