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 목마른 배우' 이정재, '트리플'로 해갈할까?

by김은구 기자
2009.06.02 16:37:03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이정재가 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로 흥행에 대한 오랜 갈증을 해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재는 톱스타이기는 하지만 드라마의 시청률이나 영화 관객동원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린 것은 2005년 45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풍’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드라마 ‘에어시티’와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이정재 스스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트리플’ 제작발표회에서 “흥행에 목마르다”고 눙치기도 했다.

더구나 이정재는 ‘트리플’에서 주요 출연진 중 맏형이다. 이선균, 윤계상, 민효린, 이하나, 김희 모두 이정재보다 어리고 연기자로도 후배로 이정재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전작인 ‘신데렐라 맨’이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최하위로 처져있어 ‘트리플’은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그러나 ‘트리플’은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만한 요소가 분명 있다.

‘트리플’은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이윤정 PD의 새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민효린이 연기하는 여자주인공 이하루는 김연아의 활약으로 요즘 한창 관심이 높아진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또 이윤정 PD와 조해윤 역의 이선균은 ‘태릉선수촌’과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호흡을 맞춰 연이어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트리플’에서의 호흡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트리플’은 당초 예정대로라면 수요일인 10일부터 방송을 시작해야 하지만 축구중계로 인해 목요일인 11일 1, 2회가 연속 편성됐다.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조건을 적잖이 갖춘 셈이다.

‘트리플’은 광고회사 직원들과 피겨스케이팅선수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사진=한대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