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벨기에 출신 골잡이 벤테케 영입으로 공격 보강

by이석무 기자
2015.07.23 11:05:30

리버풀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전 애스턴 빌라 공격수 크리스타안 벤테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애스턴 빌라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벤테케(24·벨기에)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보강했다.

리버풀은 2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벤테케와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적료 및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BBC 등 영국 주요언론들은 계약기간은 5년, 이적료는 3250만파운드(5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벤테케는 2012년 이적료 700만 파운드(약 126억원)에 겡크(벨기에)에서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애스턴 빌라에서 101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해 49골을 올리며 스트라이커로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8경기에 나와 13골을 터뜨렸다.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A매치에 통산 24경기에 나와 7골을 기록했다.



벤테케가 가세하면서 리버풀은 최대 고민이었던 최전방 골 결정력에 대한 고민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스티븐 제라드와 라힘 스털링 등 팀내 핵심 선수들이 이적한 공백도 다소나마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마리오 발로텔리, 대니얼 스터리지, 파비오 보리니, 리키 램버트 등이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이들 네 명이 리그에서 기록한 골 수가 총 8골에 불과할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득점 1위는 미드필더인 제라드였다.

벤테케는 “리버풀에 오게 돼 기쁘다”며 “우승하러 왔으며, 팀에 멋진 골을 선사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